삼보컴퓨터(대표 김종서)가 오는 12일 한글과컴퓨터가 있는 강변 테크노마트로 마케팅과 영업 조직을 이전한다. 삼보컴퓨터 마케팅 담당 우명구 이사는 “이는 지난 6월 셀런이 삼보에 이어 인수한 한컴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본사 통합 이전을 앞두고 경리 등 일부 조직은 이미 테크노마트로 옮긴 상태다. 경기도 안산에 있는 연구소와 공장은 당분간 그대로 둘 예정이다.
삼보는 한컴 인수 시점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T기업과 결합이란 상징성을 앞세워 전문성·과 기술력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본사 이전과 맞물려 통합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두 회사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경쟁력을 결합한 융합형 단말기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부 단말 형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한컴 운용체계(OS)인 ‘씽크프리’나 ‘리눅스’를 접목한 휴대형 인터넷 단말기(MID) 와 같은 모바일 제품도 준비 중이다. 삼보 측은 “새로운 융합형 제품 개발을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영업 채널을 공유해 판매 채널도 크게 넓힌다. 삼보가 가진 소비자(B2C) 시장 유통 채널에 공공 기관과 교육망 시장에서 한컴이 구축한 판매망을 더해 소비자와 기업(B2B)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키로 했다.
삼보컴퓨터는 2007년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후 2년 동안 경영 정상화를 이룬 만큼 내년, 올해보다 30∼ 40% 신장한 매출 8000∼9000억원을 낙관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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