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미래모임] "확산 속도가 블루오션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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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오션인가 하는 부문은 따지기 어려운 문제다. 하지만 정부의 노력을 감안한다면 예측 가능하기도 하다.

 많은 사람이 수익모델이 있느냐고 하는데 요즘 사업을 추진하는 입장에서는 블루오션이 화두인데 한정된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를 늘려 경쟁에서 벗어나는 것이 블루오션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미개척 분야에서 수익이 나오고 그것이 고수익일 때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

 소위 말하는 게임의 법칙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 어떤 수익모델이 나올지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스마트그리드를 얘기하면 주변 사람들이 전기에 국한해서 말을 한다. 나부터도 통신업계에 종사하고 살면서 전기 얘기를 할 줄은 몰랐다.

 인터넷 관련 산업이 급부상했을 때 인터넷 장비회사만 수익을 낸 것은 아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마이스페이스처럼 많은 회사가 수익모델을 만들었다.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면 인프라가 등장하고 플레이어가 나오고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뀐다.

 온실가스 절감이 전 세계의 과제인 지금 스마트그리드의 성패는 결국 확산의 속도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관건은 정부 정책과 기술의 표준에 달려 있다. 인프라가 정착되면 플레이어가 나오고 수익모델이 나온다.

 스마트그리드를 하나의 영역을 국한하면 안 된다. 벨류체인을 따라 분류를 하면 많은 기회가 생긴다. 신재생·보안문제·전기자동차·배터리 등 관련 분야는 다양하다.

 스마트그리드가 단지 가정의 전기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것으로 치부하면 블루오션이 나오지 않는다. 사람들이 어떻게 변할지 어떤 스타일이 창출될 수 있는지를 연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주거용 게이트웨이가 어떻게 부가적인 콘텐츠와 융합할 수 있을지를 생각한다든지 배터리가 대체할 수 있는 센서 등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분야가 파생된다.

 현재 다른 나라가 앞서 가는 분야가 있지만 결국 정부의 정책·표준화·지원 등이 속도를 결정할 것이다.

윤석중 SK텔레콤 신규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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