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ITㆍ전자기기는 `킨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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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심한 불황에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최고의 IT·전자 기기(gadgets)에 아마존의 전자책(e북) ‘킨들2’가 꼽혔다.

 비즈니스위크는 올해를 빛낸 최고, 최악의 기술 제품 25선을 선정, 발표했다.

 최고의 제품 1위에 뽑힌 ‘킨들2 인터내셔널’은 아마존이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통신 기능을 추가하고 인터페이스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2위는 뜨거운 관심 속에 출시된 MS의 ‘윈도7’. 윈도비스타의 실패를 딛고 빠르고 강력한 성능으로 최단 기간 최고의 판매 성과를 거두는 등 기록행진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LED TV ‘8500시리즈’는 세번째로 꼽혔다. 고화질을 실천하면서도 에너지는 절감해 인기를 모았다.

 레노보의 넷북 ‘아이디어패드 S12’,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i’, 로지텍의 범용 리모트콘트롤러 ‘하모니900’, 모토로라의 새 스마트폰 ‘드로이드’, MS의 ‘준 HD’ 등도 순위에 올랐다.

 기대에 못미친 최악의 제품 5선과 그 선정 이유가 눈길을 끈다.

 1위로 꼽힌 제품은 에이서의 NAS 서버 ‘에스파이어 이즈스토어 H340’. 390달러 밖에 하지 않으면서도 50만장 이상의 사진을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장착했다는 장점이 있지만, 설치에 필요한 드라이버 등을 인터넷상에서 제공하지 않는다는 무성의 때문에 1위에 올랐다.

 MS의 모바일 운용체계(OS) ‘윈도모바일6.5’는 경쟁자인 안드로이드 등에 비해 모든 것이 ‘석기 시대’처럼 뒤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위터의 폭발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트위트피크’는 스마트폰에서 140자 트윗을 제대로 구현해주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폴라로이드의 인스턴트 디지털 카메라는 기기가 너무 무겁고 PC와 연결과정에서 콘텐츠 전송이 느리다는 이유에서 꼽혔다.

 이외에도 AT&T의 3G 네트워크는 최고의 인기상품인 아이폰을 제대로 지원해주지 못했다는 데서 5번째로 올랐다. 멀티미디어메시지(MMS) 전송이 지연된 것을 그 예로 들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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