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자 확정
한국전력(KEPCO)과 SK텔레콤·KT·LG전자·SK에너지·GS칼텍스·현대중공업이 우리나라 스마트그리드 미래의 토대가 될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이달 초 사업참여 신청한 3개 분야 11개 컨소시엄에 대한 평가를 마치고 분야별로 사업을 주관할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 플레이스(스마트홈·빌딩) 분야에선 SK텔레콤과 KT·LG전자가 컨소시엄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스마트 리뉴어블 분야에선 일진전기와 포스콘 컨소시엄이 떨어지고 한국전력과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3개 사업자를 선정하는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분야는 한국전력과 SK에너지·GS칼텍스 등 참여 신청을 컨소시엄 3군데 모두 합격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번에 정부지원에서 제외된 컨소시엄도 기준 점수 이상인 경우 자체 예산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엄찬왕 지경부 전력산업과장은 “자체예산으로 사업에 참여할 경우 다른 컨소시엄과 동등한 자격이 부여되며 우수과제로 평가되면 2011년 6월로 예정된 사업 2단계 협약 때 정부예산 지원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전 스마트 플레이스 컨소시엄의 경우 평가결과 기준 점수 이상이며 한전이 전력설비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정부 지원을 받지 않고 자체예산으로 실증단지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지경부는 스마트 일렉트릭시티서비스 분야의 경우 지정사업기관인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KPX)로 하여금 공동 사업계획서를 제출토록 했다. 엄 과장은 “오는 26일까지 이의 신청기간을 거쳐 30일 총괄심의위원회에서 사업지원을 확정하겠다. 12월 1일 협약 체결과 사업비 지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