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만영 아이마켓코리아 사장 "구매시스템, 수익성과 직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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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를 넘는 기업구매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 개선이 중소기업 수익구조 개선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현만영 아이마켓코리아 사장은 18일 여성 IT기업인협회 주최로 열린 ‘그린IT컨퍼런스-IT분야의 중소기업 CEO를 위한 특강’에서 “효율적인 구매 시스템을 통한 비용 절감이 매출 증대로 인한 이윤 증가 보다 효과적”이라며, 구매시스템 점검을 통해 비용을 절감해야 수익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사장은 “구매 비용 중 간접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수준”이라며 “아웃 소싱으로 간접비 절반 정도를 당장에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CAPS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비즈니스 별로 구매비가 차지하는 비용은 제조 63%, 도매 86%, 소매 78%, 서비스 86%에 이른다.

 현 사장은 “기업의 지출중 구매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며 “IT를 활용한 전자협업시스템을 통해 구매사과 공급사간의 상생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구매사는 비용 절감뿐 아니라 구매컨설팅과 최적화된 고객지원이라는 이익을 가질 수 있으며 공급사는 영업 범위를 확대해 수익성이 높이고, 신속하고 편리한 정보 교환으로 신뢰를 쌓을 수 있다”며 기업의 구매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현 사장은 이 자리에서 “구매 비용 절감 5% 효과는 매출 증대 25%와 맞먹는다”며 “실제로 시장 리더 그룹 매출과 수익성을 조사한 결과 리더 그룹 대부분은 구매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회사 전체적으로 수익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 간접 비용을 100을 봤을 때 재고 비용 42%는 당장 줄이기 힘들지만 수요 확인에서 요청서 작성·승인 획득·물품 검수에 이은 송장 업무까지 업무 프로세서를 외부에 위탁한다면 56% ‘획득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 사장은 “기업에 있어 구매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 라며 “구매 전문가에게 전적으로 맡기기 보다는 최고 경영자가 구매 중요성을 인식할 때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품목군별 전략 수립, 공급사 개발과 관리, 내외부적 협력 강화 등 앞으로 10년간 구매 관리를 위한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삼성그룹의 기업 소모성 자재 서비스 전문 업체(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로 2008년 기준으로 취급 품목 38만개, 400개 고객사를 두고 있으며 거래 규모가 1조3000억원에 이른다.

 이날 열린 ‘2009년 이브와 함께하는 그린 IT 콘퍼런스’는 여성IT기업인협회(회장 강은희) 주관으로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렸으며, 여성 IT기업 최고 경영자와 IT 유관 기관·단체장 등 150명이 참석했다. 초청강연 이외에 우수 IT기업 솔루션 전시 및 시연회, ‘이공계 여대생을 위한 IT기업연계 1대1 프로젝트 멘토링’ 우수작 전시 및 설명회 그리고 녹색공연단 문화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열렸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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