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중소기업 기술인재대전’ 개막

 “총리께서 우리가 만든 제품에 직접 관심을 보여, 큰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1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된 ‘제1회 기술인재대전’ 산학협력전시회에 산악자동차를 출품한 부산자동차고 2학년 이성열(18) 학생이 정운찬 총리와 대화를 나눈 후 밝힌 말이다.

 정 총리는 이날 기술인재대전 개막식 직후 전시장을 돌며 출품작들에 대해 ‘직접 개발한 제품이냐’고 질문하는 등 상당한 관심을 표명했다.

 19일까지 이틀간 교육과학기술부·노동부·중소기업청 공동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그동안 학벌 위주사회에서 사회적으로 대우가 소홀한 기술·기능인의 사기와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들 기술·기능인이 중소기업과 함께 참가해, 중소기업 인력 부족과 함께 청년 실업 해소라는 목적도 갖고 있다. 젊고 유능한 젊은이들이 중소기업에 취업을 적극 장려하기 위해 학생·학부모 그리고 중소기업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주제는 ‘취업걱정 없는 명품학교, 일손 걱정없는 중소기업’으로 정했다. 행사는 크게 산학협력 비전선포식, 우수기업 및 유공자 포상, 채용박람회, 산학협력 전시회 등으로 구성됐다. 채용박람회는 기업은행과 중소기업중앙회가 추천한 200여개 기업에서 600여개의 일자리를 채용한다.

 또 산학협력전시관에는 정부에서 추천한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특성화전문계고 육성, 기술사관학교 육성프로그램 그리고 마이스터고 및 기능올림픽 수상자관으로 이뤄졌다. 비전으로는 △전문계 학교가 기술인재의 요람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자(교사) △중소기업은 우수 기술인재를 우선 채용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자(기업) △학교와 중소기업은 상호간의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기술인재가 세계 일류 국가로 성장하는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자(산학) 등이 선포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윤옥 대통령 부인은 홍석우 중기청장이 대독한 축하메시지에서 “중소기업인과 산학협력 관계자들이 탁월한 능력을 가진 기술인들이 우대받고 존경받는 사회풍토를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운찬 국무총리는 치사에서 “청년 구직자와 우수한 인력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인 모두에게 매우 소중한 기회”라며, “정부는 일자리를 찾는 젊은이에게 유망한 중소기업에 대한 정확하고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우수기업 및 유공자 포상에서는 우수전문계고로 경북 포항제철공고(교장 조성발)가 대통령표창을 그리고 우수기업으로 호룡(대표 반윤국)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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