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보건복지 정보화 전담조직 신설

 보건복지부가 보건복지 분야 정보화를 총괄할 전담조직 신설을 추진한다.

 또 이달 말 보건복지정보개발원을 발족해 그동안 다른 기관에서 제각각 운영해오던 정보시스템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등 보건복지분야 정보화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내달 발효되는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안에 따라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을 운영할 전담기구인 보건복지정보개발원을 이달 말 정식 설립할 계획이다.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은 전국의 사회복지시설과 민간복지시설 등에 구축된 정보시스템이 연계되지 않음으로써 부정 수급자가 증가하는 등의 문제점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삼성SDS-LG CNS 컨소시엄이 총 사업비 260억원 규모로 구축 중이다.

 복지부는 이달 말 보건복지정보개발원이 출범하면 사회복지통합관리망 운영을 전담시킬 예정이다. 복지부는 사회복지통합관리망 운영으로 복지대상자 통합관리로 업무부담이 줄고, 공공·민간서비스 연계로 중복·부정 수급이 크게 줄어 결국 예산절감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복지부는 이를 계기로 보건정보시스템·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국가복지포털 등 서로 다른 기관이 운영 중인 보건복지분야 정보시스템을 보건복지정보개발원에서 일괄 관리토록 할 방침이다. 보건복지정보개발원 인력도 이달 말 30명 규모로 출발해 내년 말에는 200∼250명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처럼 보건복지분야 정보화 사업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전담기구가 탄생함에 따라 보건복지분야 정보화 정책을 총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할 전담 조직(과)를 신설키로 하고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복지부 정보화담당관은 부내 정보화 업무에만 주력해왔고, 보건복지 분야 전반의 정보화를 기획하고 관리하는 조직은 없었다”며 “각종 시스템이 일괄 관리되면서 행정 효율도 높아지고, 예산도 줄어드는만큼 이를 계기로 종합적인 정보화 정책을 총괄할 전담조직이 시급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복지부에 정보화 전담조직이 신설될 경우 그동안 주먹구구로 운영돼온 전국 보건복지 분야 정보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새로운 정보화 사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논의는 무성했으나 주무부처의 적극적인 고민 부족으로 지지부진한 u헬스케어 등 의료정보화 정책 개발도 급류를 탈 것으로 기대된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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