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상장 요건 검토와 주간사 입찰 제안서 발송 등 제반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세계 15위 생보사로 거듭나기 위해 상장을 통해 투명성을 높이고 자본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는 삼성차 채권단이 삼성 그룹을 상대로 진행 중인 채권 환수 소송에 대비, 삼성 측이 삼성생명 주식을 매각해 채무를 갚기 위한 수순으로 상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봤다. 채권단 소송이 내년 초께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채무 상환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상장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은 지난 1999년 6월 삼성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채권단의 손실이 발생하자 이건희 전 회장 소유의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주당 70만원에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했었다.
현재 삼성생명의 발행주식은 2000만주로 장외 시장에서 5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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