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내년 증시의 흐름이 ‘상고하저(상반기 오른 뒤 하반기 하락)’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6일 열린 ‘제3회 대신 사이버 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코스피가 2분기 중 고점에 오르고 이후 큰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내년 증시는 1500∼1850포인트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올해 연말에서 1월께 마지막 랠리(상승장)가 시작될 것”이라며 “분위기가 2분기까지 이어지면서 185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4, 5월께 중국이 출구전략을 쓸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시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조윤남 부장은 “중국의 출구전략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경제성장률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하반기에는 1500 윗선에서 등락이 거듭되는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IT, 은행, 운송 업종을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특히 반도체 등 IT부문이 증시가 부진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며 삼성전자·하이닉스·LG전자·서울반도체·소디프신소재를 추천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1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제3회 대신 사이버 포럼’을 실시한다. 포럼은 ‘신화창조’라는 주제로, 2010년 주식시장 및 경제, 산업 및 업종 전망, 상반기 유망 종목 등 총 25개 부문에 대한 분석을 제시한다. 포럼 전용 홈페이지에 부문별 분석자료를 동영상으로 제공하는 형식으로, 오프라인 투자 포럼을 요청한 고객에게는 방문포럼을 실시한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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