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내년 2분기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와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제품을 출시, 스마트폰 경쟁에 가세한다.
LG전자(대표 남용)는 휴대폰 칩세트 제조사인 퀄컴이 개발한 스냅드래곤 모바일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개발, 내년 2분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개방형 OS인 안드로이드와 컴퓨팅 기능을 강화한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결합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추격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조성하 LG전자 MC사업본부 부사장은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안드로이드폰을 내년 2분기에 국내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며 “LG텔레콤을 통해 출시할 계획이지만 다른 이동통신사를 통한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스마트폰에 탑재될 스냅드래곤은 통신 모뎀과 컴퓨팅이 결합한 모바일 프로세서다. 퀄컴이 그동안 강점을 보여온 음성 통화 기능에 1㎓가 넘는 고성능 컴퓨팅까지 더해 스마트폰의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다. 이 프로세서는 도시바·에이서 등의 스마트폰에 적용되다가 최근 소니에릭슨이 내놓은 ‘엑스페리아X10’에도 탑재됐다.
여기에 구글이 개발한 모바일용 운용체계(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해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한다. LG전자는 첫 안드로이드폰인 ‘에트나(GW620)’의 북미 시장 출시를 앞뒀다. 국내에는 이 제품보다 더 완성도가 높은 제품을 내놓아 승부를 펼치겠다는 의지다.
LG전자는 내년 선보일 스마트폰을 통해 최근 고전하는 북미 시장과 국내 시장 점유율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LG전자는 3분기 북미시장에서 980만대의 판매고를 올려 시장점유율이 지난 분기에 비해 9.7%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10월 국내 시장 점유율도 22.5%로 시장점유율이 5%포인트 하락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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