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 옷을 꺼내 입기는 부담스럽고 얇은 옷을 입기에는 추운 날이 계속되면서 가볍게 착용할 수 있는 겨울 소품이 인기다. G마켓 등 온라인몰에서는 목도리, 숄, 넥워머 등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5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주 동안(10월 28일~11월 3일) 가볍게 걸쳐서 보온효과를 얻을 수 있는 머플러가 8만4000여건이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것. 머플러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줄 수 있는 실속 선물로 인기를 끌면서 G마켓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털모자의 인기도 눈에 띈다. 특히 날씨가 갑작스럽게 추워진 지난 3일에만 2500여건이 판매되며 지난주 일평균 대비 63% 상승했다.
옥션은 부피가 작으면서도 부분적으로 보온효과가 뛰어난 포인트 워머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간절기 의류에 목, 손목, 발목 등을 덧대는 것만으로도 보온효과가 좋다. 현재 포인트 워머 등록 건수는 약 1800여건으로, 최근 일주일간 상품 거래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디앤샵에서는 일교차가 큰 날씨 때문에 보온성이 좋고 레이어드 효과도 줄 수 있는 간편한 부분 워머 아이템과 레깅스 등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디앤샵에서는 같은 기간 전월 동기 대비 매출 변화가 레그 워머의 경우 280%, 레깅스는 98%라는 큰 폭의 매출 상승을 보였다.
11번가는 지난 주말부터 급습한 추위로 인해 머플러, 스카프, 숄 등 가볍게 착용할 수 있는 겨울 소품이 전주 대비 25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아이몰도 같은 기간 넥워머, 수면양말, 머플러 등 체온유지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40%증가했다.
G마켓 패션사업실 박기웅 상무는 “최근 신종플루가 유행하면서 몸을 따뜻하게 보온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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