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이 중국 건설장비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은 최근 북경에서 열린 ‘북경국제 공정기계 전시회(BICES 2009)’에 참가, 굴삭기와 지게차 신모델을 전시하고 대대적 마케팅을 펼쳤다. 이번 전시회는 민계식 부회장과 이충동 기술개발본부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중국 건설장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 전시회는 중국을 포함해 세계 30개국 900여 건설장비 업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5∼30톤급 차세대 굴삭기 ‘9시리즈’를 집중 홍보했다. ‘9시리즈’는 원격관리시스템(Hi-Mate) 등 다양한 편의 장치가 대폭 확대되고 엔진 출력과 작업 성능도 기존 대비 15% 이상 향상된 장비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신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중국 시장을 넓혀 건설장비 분야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중국 베이징과 장쑤성에 3개의 건설장비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하이에 금융회사와 굴삭기 개발 연구소를 설립해 금융 서비스와 맞춤형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