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재택근무에는 메신저가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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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플루 확산으로 재택 근무를 하는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인터넷 메신저의 다양한 기능이 각광받고 있다.

4일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가 코리안클릭의 수치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가정에서 네이트온 메신저를 이용한 사람 수가 726만명인데 다섯째 주에는 754만 명으로 3.8% 늘어났다. 같은 기간 총 인터넷 사용자 수 증가율 1.1%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IT 기업에 근무하는 구향기(29) 대리는 같은 사무실 직원 중에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나와 불가피하게 재택 근무를 해야됐다. 다른 부서와 예정된 회의가 많아 걱정이 많았지만 메신저로 이를 해결했다.

광고대행사에 근무하는 안수현(33) 과장 역시 동료의 신종 플루 확진으로 고객과의 업무 협의를 집에서 메신저로 처리했다. 메신저로 의견을 교환했으며 원격 PC 기능을 이용, 업무 효율도 유지했다.

최근 메신저에는 ‘영상 대화’나 ‘음성 대화’ 등 문자 대화를 보충하는 다양한 기능이 마련돼 있다. 특히 SK컴즈의 네이트온에는 팀이나 프로젝트 단위로 재택 근무 내용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미니클럽’ 기능도 있다. 아울러 네이트온에는 밖에서 메신저를 이용해 사무실 PC로 온 문자 메시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내 PC 제어’도 마련돼 있다.

김승균 SK컴즈 커뮤니케이션기획팀장은 “메신저는 문자 대화 도구로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에는 음성은 물론, 영상 대화까지도 가능하다”며 “이런 기능들을 잘 이용하면 사무실 밖에서도 효율적인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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