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와 금융권이 공동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금융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이제는 휴대폰을 통한 모바일 재테크가 일반 투자자들의 중요한 투자 창구로 자리잡고 있다.
이동통신과 펀드를 결합한 모델이 등장하는가 하면 이통사와 증권사 간 협력을 통한 증권거래와 각종 시세 정보 조회, 차트 분석 등도 모바일 재테크의 전형이 되고 있다. 또, 이통사와 신용카드사의 제휴 서비스도 비용 절감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하고 있다.
◇모바일 펀드, 수익률 30%대= KT가 미래에셋증권과 제휴해 내놓은 ‘쇼 미래에셋펀드’가 가장 돋보인다. 이 펀드는 매월 통화 요금의 5∼20%(최대 2만5000원)를 미래에셋펀드에 투자해 적립혜택과 운용수익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3년 이상 장기 운용하면 목돈 마련도 가능하며 펀드 평가 금액의 일부(최대 80%)를 쇼 휴대폰 구매에도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8월에 처음 결성된 이 펀드는 최근 주식시장 회복에 힘입어 수익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6일 KT에 따르면 올 1월에 가입한 고객의 경우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수익률이 32%를 넘어섰다. 가입자도 6만9000명에 달하며 20∼30대 젊은 층의 가입률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이 펀드는 일반적으로 서비스 해지시 청구금액에서 펀드 평가금액만큼 차감돼 감면받지만 고객 요청할 경우 지정계좌를 통해 현금으로도 받을 수 있다. 펀드 가입기간이 1∼2년이라면 펀드 평가액의 50%, 2∼3년은 80%, 3년 이상은 100%를 돌려받을 수 있다.
◇다채로운 모바일 증권= 모바일 재테크 이용률이 가장 많은 부문은 모바일 증권서비스다. 지난해 한화증권이 SK텔레콤, KT와 제휴해 3G망을 통한 증권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협력 사례다.
이밖에 KT는 굿모닝신한증권·한국투자증권·메리츠증권·교보증권·키움증권·한화증권·하나대투증권·대우증권 등 8개 증권사와 제휴를 맺고 ‘쇼 팝업증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실시간 주식시세, 증권뉴스, 국내·해외지수, 각종투자정보와 8개 증권사의 주식 매매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 쇼 팝업증권은 3G폰 뿐만 아니라 2G폰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LG텔레콤은 오즈라이즈(OZ Lite)의 무선인터넷(왑), VM(버추얼머신)을 통한 다운로드형 증권(VM)과 뱅크온칩 증권, 위젯 증권을 통해 모바일 증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로 현재가 조회라던가 관심종목 동시 조회, 지정가 알리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우리투자·신한금융투자·현대·대신·교보·유진투자·하나대투·키움·대우·KB투자증권·HMC투자증권 등 12개 증권사의 프로그램을 VM으로 다운받아 이용할 수도 있는데, 현재가, 차트 등 각종 증권정보 서비스와 함께 매도·매수가 가능하다. 또, LGT는 뱅크온칩과 위젯을 통한 증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제휴 카트 활용도 재테크= 이통사와 신용카드사의 제휴 카드를 통한 할인 혜택 활용도 개인 이용자들의 비용 절감을 통한 주요 재테크 수단이다. SKT가 지난해 6월 내놓은 ‘T캐쉬백 카드’가 대표 사례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발급하며 9월말 기준으로 약 5만명이 가입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카드는 매월 휴대폰 사용 요금 중 기본료와 국내음성 통화료 사용 금액의 20%를 T포인트로 적립해주며 3개월 후 적립된 포인트만큼 휴대폰 요금을 할인해준다. 또, 신용카드 이용금액의 0.5%도 T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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