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 3G시장 ‘부동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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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3세대 통신 시장에서 선도 업체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일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5억837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1위 통신 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이 채택하고 있는 중국의 독자적인 3세대 통신 기술 TD-SCDMA 시장에서 지난 9월 시장 점유율이 46.1%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 점유율 2위부터 5위까지는 중국 업체인 ZTE(16.5%), TIANYU(12.7%), COOLPAD(12.6%), DOPOD(5.5%)가 차지했으며 LG전자(4.0%)는 8월 대비 점유율이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6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기록한 46.1%라는 시장점유율은 2위부터 4위까지 3개 업체의 시장 점유율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높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TD-SCDMA 전용폰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TD-SCDMA 분야 휴대전화 히트리스트에서 영상통화 특화폰 ‘S3930C’, CMMB 탑재폰인 ‘I6320C’을 각각 1위와 4위에 올리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영상통화 특화폰은 지난 8월 초 출시되자마자 곧바로 인기상품 1위에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1위 제품에 등극하면서 인기 몰이를 가속화하고 있다. 4위에 오른 I6320C는 중국의 이동방송 표준인 ‘CMMB(China Multi Media Broadcasting)’를 탑재한 프리미엄폰으로 지난 7월 출시된 이후 지속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달 첫 풀터치 TD-SCDMA 폰인 ‘S5630C’를 출시한 데 이어 연말까지 3개 이상의 TD-SCDMA 전용 신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중국 3G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며 “TV, 신문, 옥외 광고는 물론 주요 포탈과 SNS 사이트를 활용한 인터넷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치는 등 삼성휴대폰의 우수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