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양국이 정보화 및 정보기술(IT) 분야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한미IT협력위원회’를 출범시킨다.
한미IT협력위원회는 양국의 행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대학 등의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는 첫 IT분야 민·관 공동협력체로 향후 양국의 정보화와 IT 분야 공동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김성태)은 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우리나라와 미국의 주요 부처와 공공기관, 기업, 학계,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제2차 한미 IT 정책 포럼’에서 ‘한미IT협력위원회’ 출범식을 가진다고 2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한덕수 주미 대사를 비롯해 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부 등 우리나라 정부 관계자와 리처드 비어드 미국 국무부 국제정책 및 정보통신 부문 상임고문 외에 연방통신위원회와 상무부 등 미 정부 관계자가 대거 참여한다.
삼성전자와 KT, LG CNS, 인텔, IBM 등 한미 기업 외에 월드뱅크와 중남미개발은행(IDB) 관계자를 비롯해 우리나라(고려대)와 미국(조지메이슨·매사추세츠·카네기멜론)의 학계 전문가도 참석한다.
한미IT협력위원회는 IT를 통한 사회간접자본(SOC) 지능화를 포함한 지식기반 인프라 확대 등 IT 정책 협력은 물론이고 △헬스케어와 교육, 공공안전과 IT 접목 등 IT 융합 △그린IT와 일자리 창출 등 IT를 바탕으로 한 경제 활성화 등을 어젠다로 설정해 협력할 예정이다.
정보격차 해소, 개도국 정보화 지원 등 정보문화 사업도 주요 의제로 삼을 방침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제1차 한미 ICT 정책 포럼에서 IT를 기반으로 한 국가 차원의 전략 마련은 물론이고 한미 간 IT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참여기관 모두 취지에 공감, 출범식을 갖게 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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