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신규요금제 출시…우량 가입자 `끌어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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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24개월 이상 가입한 고객 가운데 1년 이상 약정 후 월 2만9000원(기본료 + 통화료) 이상 쓰는 경우, 월 3000∼2만2000원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신규 가입자 유치경쟁에 따른 기존·신규가입자 간 혜택 불균형을 해소하고, 잦은 단말기 교체로 유발된 가계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또 소량 사용자들의 요금 경감을 위해 선불요금제 통화료를 23% 인하한다.

 SK텔레콤(사장 정만원)은 지난 9월 25일 발표한 요금인하 방안의 1차 후속 조치로 요금경감 효과가 큰 신규요금제 7개를 2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SKT의 신규요금제는 이용 계층별 혜택을 강화한 ‘맞춤형 요금제’와 음성·문자·데이터 및 WCDMA(3G)·와이브로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SKT는 요금인하 압박에 정면 대응하면서, 기존 음성통화 우량고객의 이탈방지와 미래 주요고객인 무선데이타 다량사용 가입자 확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새로내 놓은 7개 요금제는 △장기가입자를 위한 ‘우량고객 요금할인 프로그램’ △소량 사용자를 위한 선불요금제(PPS) 혜택 확대 △초다량 사용자를 위한 ‘넘버원 요금제’ △청소년 가입자를 위한 ‘팅PLUS요금제’ 등 ‘맞춤형’ 요금제 4개와 △무선인터넷 이용 혜택을 대폭 강화한 ‘안심데이터’, △음성·문자·데이터를 통합해 이용할 수 있는 ‘올인원 요금제’ △WCDMA(3G)와 와이브로(WiBro)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요금제 등이다.

 SKT 배준동 마케팅부문장은 “이동통신 고객의 요금경감 효과와 이용 편의를 고려해 새로운 요금제 7개를 출시하게 됐다”며 “이는 지난 9월 25일 발표한 요금인하 방안의 첫번째 조치로, 계획에 따라 후속 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