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동향 및 전망] 10월 넷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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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코스피는 주 후반 반등에 나서며 1,643.62로 약보합세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주 초반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 이후 애플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실적호조까지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 역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미국이 주택지표 부진으로 다시 약세 전환하자 코스피지수의 상승탄력 역시 둔화됐다.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주요 기업의 양호한 실적발표도 차익실현의 빌미가 되면서 약세가 계속됐다. 주 후반 반등에 나섰지만 4800억원을 순매도한 기관의 매도세가 부담으로 작용해 상승 폭이 미미했다. IT 수출주의 대체재로 부각된 운수장비·기계·건설 등이 주 후반 반등해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는 시장의 방향성을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중요한 주간이다. 어닝시즌이 이번 주로 정점에 치닫고 월말·월초 경제지표의 발표도 집중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금주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다면 차익실현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주식비중을 줄이고 방어적 대응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이번 주 거시 경제 지표 발표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3분기 GDP 결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GDP는 회복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나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역시 회복 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코스닥은 주간기준 소폭 하락하며 503.91로 마감했다. 달러약세로 유가가 80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나타내면서 자원개발,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의 주가는 견조한 모습이다. 상승률로는 신종플루 관련주의 상승세가 가장 돋보였으며, 남북경협·중국차스닥 상장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탄소나노튜브·스마트그리드 관련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이번 주 코스닥은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발표에 따른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 달러약세에 따른 유가 등 상품가격 강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IT·자동차 같은 코스피 대형주의 부진으로 투자 대안으로서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밸류에이션이 부각되고 있다.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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