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 등 휴대형 기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어댑터를 칩 크기로 줄여 휴대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기술이 국내 중소기업에 의해 세계 처음으로 개발됐다.
에이스전자기술(대표 조영창 www.aceet.co.kr)은 기존 전원공급장치 기능을 ‘2㎝×2㎝×1㎝(가로×세로×두께)’ 크기의 반도체 칩 하나에 담는 기술인 PoC(Power supply On a Chip)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영창 사장은 “이 기술은 노트북PC 등 휴대형 기기를 충전하기 위해 들고 다니는 어댑터나 컴퓨터 등 가전기기 전원공급장치에 적용할 수 있다”며 “반도체 칩 하나에 모든 기능을 담을 수 있어 전기기기의 혁명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스전자기술이 개발한 제품은 △AC/AC 컨트롤러 △AC/DC어댑터 및 LED 드라이버 △형광등 안정기 △DC/DC 컨버터 4개 제품군으로 나눠져 있으며, AC/DC어댑터와 LED 드라이버는 양산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 칩 기술을 LED 조명을 켜는데 쓰이는 드라이버에 적용할 경우 기존 제품에 비해 수명이 최대 5배 가까이 늘어나며, 크기는 15분의 1로 줄어든다. 무게는 50분의 1에 불과하다.
조 사장은 “무겁게 어댑터를 들고 다닐 필요 없이 플러그 속에 칩 하나만 장착하면 된다”며 “대기전력의 경우 0.05W 정도에 불과해 대기전력이 1W에 가까운 어댑터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선풍기나 송풍기 등 AC 모터를 이용한 모든 기기나 전열기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전력량을 0∼100%까지 세밀한 제어가 가능해 선풍기의 경우 바람세기를 단계별로 조작하던 것을 라디오 볼륨을 올리듯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형광등 안정기는 기존 자기식과 전자식이 각각 40W와 32W 수준이었다면 PoC는 24W에 불과할 뿐 아니라 다이얼로 밝기를 미세 조절할 수 있다. 안정기도 칩 크기로 소형화할 수 있기 때문에 형광등의 디자인 한계가 없어지게 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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