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1년부터 우주 정거장으로 가는 장비와 음식물 등은 모두 민간 발사체 및 위성 개발업체가 맡게 될 전망이다.
1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팻 하이니스 미국 뉴멕시코 우주 거대 컨소시엄 디렉터의 사회로 개최한 우주산업 및 우주여행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조지 닐드 미연방항공청(FAA)자문위원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이 내년 말 은퇴예정”이라며 “우주왕복선이 은퇴하면 우주 정거장으로 가는 음식이나 짐은 모두 민간기업이 맡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5∼6개의 민간기업이 상업용 우주비행을 준비 중이며, 연간 수 백회에 걸쳐 수 천명의 우주여행객을 우주로 실어 나를 장기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닐드 자문위원은 “우주관련 법안과 인증이 과거에는 우주비행하는 민간인의 안전 중심으로 돼 있었지만 최근엔 미 의회 분위기가 안전과 동시에 민간우주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윌 와이트혼 버진 캘락틱 사장은 “40년 전만해도 조만간 우주선이 사람을 싣고 우주관광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동안 우주 프로그램과 미션이 따로 놀아 현실성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우주관광 투자 겸 예약 손님 등록 예산이 4000만달러에 이를 만큼 대중의 관심도 높아 향후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와이트 혼 사장은 이르면 2년 내 우주여행 부문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예측했다.
마크 시란젤로 미국 시에라 네바다(SNC) 대표는 “인터넷의 경우도 처음엔 귀했지만 지금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는 매체가 됐다”며 “우주관광도 향후 볼륨이 커지면 규모의 경제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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