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세계 초음파 의료기기 3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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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음파 영상진단기 전문업체 메디슨이 귀환을 선언했다. 거래소 상장 벤처기업 1호인 메디슨이 유동성 위기로 2002년 4월 상장 폐지된 지 9년여 만인 오는 2011년 5월 거래소 및 해외 증시에 상장키로 한 것이다.

 손원길 메디슨 부회장은 대표이사 취임 6개 월만에 12일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종합 의료기기 회사로의 도약을 다짐하며 이같은 경영 계획을 밝혔다. 손 부회장은 또한, 2012년께 매출 5억달러·영업이익 30%·세계 초음파 시장 점유율 3위를 경영 목표치로 제시했다.

 그는 이를 위해 자회사인 ‘메디슨 헬스케어(대표 이중호)’의 설립을 이날 공식화했다. 메디슨 국내 영업과 우수 협력 업체 해외영업을 담당하게 될 메디슨헬스케어는 우선 영상진단기기(흉부및 유방 디지털엑스레이·골밀도 측정기·환자감시장치 등) 사업을 시작으로 의료정보·u헬스케어로 사업 영역을 확대키로 했다. 메디슨헬스케어는 2010년 매출 550억원, 2011년 매출 9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손 부회장은 또한, 신개념 초음파 기술을 도입한 차세대 3차원 영상 초음파 진단기 ‘프레스티(Prestige)’를 출시, 국내외 마케팅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이 제품은 산부인과·영상의학가·심장내과 등 다양한 진단영역에 최적화한 신기술들을 적용,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인 제품이다. 메디슨은 이 신제품과 글로벌 판매망(12개국 법인·100여 개 대리점)를 통해 지난해 세계 초음파 점유율 5위에서 2012년 3위로 올라서기로 했다.

 손 부회장은 “24년간 축적된 메디슨의 해외 영업망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산업계 맏형으로서 기술력을 가진 국내 의료기기 벤처 기업들의 해외 판매 교두보 역할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수출 확대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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