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 에너지절감·고효율 기기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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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의 진정한 그린 비즈니스의 향연장’

 ‘2009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이 지식경제부 주최, 에너지관리공단 주관으로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A홀·옛 태평양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제 29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은 중국·호주·독일·일본 등 총 12개국에서 145개 업체가 참여한다. 국내 최고의 전문 전시회답게 국내외 고효율 기기 및 최신 에너지 절감 기술, 신재생 에너지 설비 등이 한자리에 선보인다.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는 효과적인 에너지절약 방법을 찾는 국민과 국내외 최신 에너지 기술 도입을 원하는 산업체 임직원, 신재생에너지 및 기후변화대응 분야 신규 사업에 관심있는 투자자 등 전시장을 찾는 모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국제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신재생에너지관’ 등 4개의 대주제관과 ‘LED·고효율 조명관’ 등 국가 신성장동력을 상징하는 4개의 특별테마관을 중심으로 총 587개 부스 규모로 구성됐다.

 ‘그린에너지 생활제품관(LED·고효율조명관, 녹색수송관 포함)’에는 △고효율콘덴싱보일러 △대기전력측정계 △대기전력자동차단 콘센트 등 절전 기기 △지붕 스프링클러 △에너지절약형 온수마루 △LED 형광램프, 무전극램프 △하이브리드 가로등, 태양광가로등 △자동조명제어시스템 △전기자동차, 전기자전거, 하이브리드스쿠터 △시스템에어컨 등이 선보인다.

 또 ‘저탄소 산업기기관’에서는 고효율펌프와 산업용 고효율보일러를 비롯해 △세라믹·에어로젤·인슈블럭 단열재 △폐열회수기·열교환기, △열화상카메라·각종 산업용 측정장비를 확인할 수 있다.

 ‘신재생 에너지관’에는 태양광발전시스템·모듈·셀·추적장치 등은 물론 태양광발전모니터링시스템, 건물·산업용 연료전지, 지열 히트펌프, 풍력발전 시스템, 그린 홈 모델하우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녹색정책 기후변화대응관’에서는 공공기관의 녹색정책과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배출권 거래제 등에 대해 직접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LG전자·삼성전자를 비롯해 효성·현대중공업·LS산전 등 대기업이 대거 참가, 에너지효율 및 온실가스 저감 관련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에너지 관련 전시회 중 업계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이 대거 출품하는 것은 대한민국 녹색에너지 대전이 유일하다.

 아울러, 전시회와 병행해 에너지효율향상과 신재생에너지·기후변화대응을 아우르는 다양한 세미나가 22개 대세션, 82개의 세부세션으로 열린다.

 에너지분야 기술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4개 우수 기술과제 부문에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여하는 ‘신기술에너지경진대회 시상식(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주관)’도 마련됐다.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전세계에서 바이어를 초청한 수출상담회(14일)를 진행해 출품업체와 관련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전시장 안에 특허청 헬프데스크를 운영해 그린에너지기술의 출원에서부터 사업화까지 망라하는 상담서비스도 제공된다. 또 에너지관리공단 홍보부스에서는 취업정보 코너를 운영, 녹색 일자리를 소개하는 등 취업 기회도 꾀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전시회 개막식 특별이벤트로 출품업체들의 이웃사랑 캠페인 참여로 모금된 금액을 전달하는 ‘사랑의 내복 기증식’을 갖고, 전시기간 중 ‘축하화환 대신 내복 받기’를 전개해 이웃사랑과 나눔의 의미를 전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까지 나흘동안 이어지는 이번 ‘2009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www.koreaenergyshow.or.kr)’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장 오픈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주요 관람 포인트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은 국내외 에너지 분야 신제품과 최신기술이 총집결하는 마케팅의 장인 만큼 전시회 기간 동안 지나치거나 놓쳐서는 안 될 부스와 부대행사들도 많다. 주요 관람 포인트를 정리한다.

 ◇ 냉난방비 절약은 에너지 재테크의 지름길= 건물에너지 효율등급제 등 정부의 건물분야 효율향상 시책에 맞춰 최신 기술을 접목한 단열재와 에너지절약형 친환경 모델하우스가 전시된다. 특히 단열재와 블록을 일체화한 단열 건축자재와 태양열 발전을 결합해 연간 기름사용량 1㎡당 1.5리터를 실현한 1.5리터 주택 단열재가 선보인다. 또 천장 마감재와 같이 설치돼 바닥면을 데울 수 있는 천장형 원적외선 복사난방 패널은 에너지를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낭비되는 에너지를 잡아라=이번 전시회에는 폐열회수기·히트펌프 등 산업분야 에너지효율향상을 도울 제품들이 다수 출품된다. 온도차를 이용해 국내 최초로 하수관 계통에서 열을 회수해 인근에 냉난방을 공급하는 하수 열에너지 기술과 전열관에 달라붙는 슬러지와 미생물 등을 자동브러시로 하루 최대 90회 이상 자동 왕복해서 청소함으로써 폐열 사용의 난점을 해결한 에너지 절약형 폐수 열 회수기도 확인할 수 있다.

 ◇그린라이프를 도와줄 똑똑한 가이드=가전기기 사용 후에는 콘센트가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자동 대기전력 차단콘센트를 비롯해 열효율을 향상시키고 온도널뛰기 현상을 해결한 콘덴싱 보일러, 냉난방에서 환기까지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토털 시스템에어컨도 빼놓지 말고 봐야할 볼거리다. 가전기기의 전압과 전류·전력량·전기요금 예상액, 예상 이산화탄소 배출량, 대기전력을 0.009W까지 측정할 수 있는 멀티 측정계를 비롯해 가정 전기사용량과 예상소요금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린IT의 대표주자인 스마트계량기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산업계 동향과 향후 트렌드를 전망하는 그린 콘퍼런스=염료감응태양전지 산업체 워크숍(13일), 수소연료 국제표준 세계총회(14일), 태양광시장 및 투자동향 분석세미나(15일), 연료전지 개발기술동향 및 전망세미나(15∼16일) 등 굵직한 행사가 마련됐다.

 해외 CDM사업 및 인벤토리 추진전략 세미나(14일), 포스트 교토 프로젝트 배출권 체제의 방향과 전략 분석세미나(15일), 교통부문 CDM 사례 및 적용성 분석 세미나(15일) 등 기후변화 관련 세미나와 건물에너지정책 효율향상 정책 및 기술 설명회(14일), ESCO 우수투자사례 발표회(14일), 열병합발전 정책·기술 설명회(16일) 등 녹색정책 세미나도 볼만하다.

 ◆인터뷰-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에너지절약의 생활화를 위해 에너지효율 향상 부문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2009 대한민국 녹색 에너지대전을 진두지휘한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올해는 특히 녹색시대에 맞춰 산업과 가정에서 에너지절약을 이끌 수 있는 고효율 절약형 제품과 기술을 대대적으로 전시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시회에는 고효율 콘덴싱보일러와 LED 조명 등 보급 시범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고효율 에너지 기기가 중점적으로 전시됐다. 전시에 참여한 145개 업체 중 46%에 해당하는 67개 업체가 에너지효율향상부문에 출품했다.

 이태용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는 단순한 제품전시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제품에 대한 기술교류와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해 고효율·친환경 제품 시장 활성화를 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해외바이어를 초청, 우수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출품업체의 수출활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특허청 차장 출신답게 전시장 안에 특허청 헬프데스크를 운영, 녹색 에너지기술의 출원에서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상담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 이사장은 “전시회를 찾은 산업체 관계자와 일반 국민에게는 녹색에너지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고 출품업체에는 우수제품의 국내외 판로를 개척하는 마케팅의 장이 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에너지이용 효율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 줄이기를 통한 저탄소 경제 구현과 녹색성장 실현을 앞당길 수 있는 해법을 찾아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에 참여하는 해외 업체와 바이어를 확대하는 한편, 내년에는 전시회를 신재생에너지 특화전시회인 ‘리뉴어블 코리아(Renewable Korea)전’을 포함한 국제 전시회로 확대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 종합전시회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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