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가 내년 1월 한국 투자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한다.
또 지난 4월 존 체임버스 회장 방한시 약속했던 향후 5년간 20억달러 투자 계획도 조만간 본 모습을 드러내는 등 시스코의 한국 투자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스코는 내년 초 SPC 설립을 목표로 참여 기관과 투자 규모 등 1차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은 금주 내에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보고될 예정이다.
SPC는 u시티 인프라를 활용한 서비스를 통해 해당지역에서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는 ‘u시티법’에 근거한 영리추구법인이다. 실질적인 사업 추진 주체가 되는 회사다. 시스코의 국내 투자가 본격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시스코의 국내 투자에 대한 움직임은 다른 곳에서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지난달 3일 400억원의 자금을 국내 벤처펀드에 출자한 데 이어 최근에는 송도에 설립하기로 한 ‘글로벌센터’ 총괄 책임자도 임명했다. 최근에는 시스코코리아 조직 내에 송도 u시티 사업과 관련된 별도 조직을 신설 중에 있다.
먼저 시스코는 최근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세우기로 한 ‘지능형 도시화를 위한 시스코 글로벌 센터(GCIU)’의 총괄 책임자로 인도 본사에서 근무하던 장루이 마소를 임명했다. 장루이 마소는 본사 임원급 인물이다. 이미 장루이 마소 총괄 책임자는 가족들까지 한국으로 이사, 본격적인 업무 준비에 들어갔다.
글로벌센터는 시스코가 향후 송도 투자의 첫 단추로 내세우고 있는 연구개발(R&D) 조직이다. 글로벌센터는 송도를 비롯한 전세계 u시티에 적용할 애플리케이션 개발, 에코파트너 협업, 스마트커넥티디커넥션 솔루션 등 향후 시스코의 핵심역량이 될 R&D를 진행하게 된다. 이 센터는 송도의 65층 규모 랜드마크 빌딩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에 입주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시스코코리아 내에 ‘그린3.0’ 조직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u시티, 협업, 매니지드 서비스, 가상화, 스마트+커넥티드 커뮤니티 등 최근 강조하고 있는 기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
기존의 영업지원 조직과는 별개로 주요 기술 및 솔루션 분야에서 장기적인 계획 아래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은 대부분 송도 사업과 깊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달 17일 김중원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책임자로 임명했다. 조만간 조직 구성원 선정 작업을 완료, 인사 발령을 할 예정이다. 또 최근에는 인천 u시티 사업을 전담할 법인 설립을 위한 절차도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사장은 “SPC 설립 등 송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 등을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성욱 시스코 아시아 총괄사장과 함께 R&D 기능 등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것을 한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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