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프로리그 시즌이 왔다. 지난 8월 8일 SK텔레콤 T1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후 두 달 동안의 스토브리그를 거치고 드디어 10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이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신한은행과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리그는 10일부터 내년 8월 7일까지 10개월의 대장정이다. 리그 구성은 정시즌, 6강 플레이오프, 결승전으로 이뤄지며 매주 5일, 10경기씩 진행된다.
이번 리그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특징을 살펴보자. 지난 시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되고 몇 가지 새로운 아이디어가 더해졌다.
먼저 연간 쉴 틈 없이 펼쳐지는 5라운드제 연간단일리그가 올해도 유지된다. 과거 전기와 후기로 구분하던 리그에서 탈피해 지난 시즌 연간단일리그가 처음 도입됐다. 전후기 시스템에 비해 박진감이 넘친다는 평가가 우세해 올해 역시 연간단일리그를 선택했다.
1년간 쉴 틈 없이 진행될 새로운 프로리그 방식에서는 탄탄한 전력과 넓은 선수층을 바탕으로 전력안배를 잘한 팀이 장기 레이스에 유리할 전망이다. 각 라운드는 7주에 걸쳐 진행되며 12개 팀 풀 리그로 진행된다.
3라운드의 7전 4선승제 및 승자연전방식도 유지된다. 지난 시즌 3라운드는 정규시즌 최초로 이 방식이 진행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승자연전방식은 승리를 거둔 선수가 계속해서 경기를 이어갈 수 있는 만큼 강력한 한두 명의 에이스를 보유한 팀이 3라운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3라운드는 08-09시즌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4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라운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엔트리 예고는 현행대로 48시간 전 공개된다. 지난 2007년부터 도입된 엔트리 예고제는 충실한 경기 준비를 통해 경기 수준의 질적인 향상에 기여했다는 점과 매치업에 대한 사전 예고를 통해 리그 홍보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매주 토요일 경기 48시간 전인 목요일 오후 2시에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에이스 결정전을 제외한 주차별 엔트리가 모두 공개될 방침이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 3라운드 역시 기존 리그 방식대로 선봉 선수만 공개된다.
종족별 의무출전규정도 유지된다. 동족전 양산에 대한 제어장치로서 08-09시즌부터 도입된 종족별 의무출전규정이 이번 시즌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따라서 각 구단은 경기마다 최소 종족별 선수 1명 이상씩 출전시켜야 한다. 특정 맵에서 계속해서 동족전만 펼쳐지거나 전 경기 동족전이 난무하는 문제점을 방지하고 팬들에게 다양한 종족 간 대결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즌의 색다른 특징은 플레이오프 6강 시스템이 처음으로 시도된다는 점이다. 기존 포스트시즌에는 양 팀이 두 경기를 펼쳐 동률이면 에이스 결정전 단판 승부로 마무리했다. 이번엔 에이스결정전 대신 3전 2선승제로 변경, 승리 팀은 보다 공신력 있는 결과로 상위 경기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반면에 결승전은 단판 승부로 변경, 팬들에게 보다 큰 관심과 긴장감을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 방식은 08-09시즌과 동일하게 6강 플레이오프는 3위 팀 대 6위 팀, 4위 팀 대 5위 팀의 토너먼트, 이후 기존 방식대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광안리 결승전으로 치러진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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