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등학생의 절반이 목욕 중에도 휴대폰을 사용하는 등 휴대폰이 없으면 불안감을 느끼는 ‘휴대폰 의존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요미우리신문은 인터넷 조사업체 매크로밀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설문응답 고교생의 50%가 방수기능을 제공하는 휴대폰 또는 방수 케이스 등을 장착한 휴대폰을 이용해 목욕탕 욕조 안에서도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자 고등학생의 휴대폰 의존증은 남자에 비해 더욱 심해 응답자의 61%가 목욕시에도 휴대폰을 사용했다. 이들이 욕실에서도 휴대폰에서 손을 떼지 않는 이유는 메일이나 문자 확인(68%), 음악 청취(55%)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남녀 고등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중순께 실시됐다.
각 지자체 교육청이 학교교육에 저해된다는 이유로 휴대폰 교내 반입을 금지하도록 권고한 이후 설문 응답자의 33%가 소속된 학교가 교내 휴대폰 반입 또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응답자의 62%는 학교의 방침을 어기고 수업 중에도 휴대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용 목적은 메일 또는 문자메시지 확인이 80%로 가장 높았다.
‘잠자기 직전까지 휴대폰을 사용한다’는 응답비율은 87%에 달했고, ‘평균 30분 간격으로 1회 휴대폰을 체크한다’가 62%, ‘통화권 이탈 지역에 들어가면 불안해진다’는 응답자도 53%나 됐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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