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폐휴대폰 수거를 통한 환경보호 및 불우이웃돕기에 나선다.
경기도는 28일 경기도교육청 및 경기도상공회의소·농협경기지역본부·삼성전자·LG전자·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 등과 ‘범도민 폐휴대폰 모으기’ 실시를 위한 경기도협의회를 구성, 각 참여기관의 역할에 대한 자발적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참여기관 등은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간 ‘범도민 폐휴대폰 모으기’를 본격 추진하고, 매각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협약서 주요 내용에도 담았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다음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를 폐휴대폰 수거 기간으로 정하고 민관 합동으로 50만대를 수거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공공기관·학교·금융기관·기업체 등에 폐휴대폰 수거함 및 수거대를 비치해 수거하고,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폐휴대폰 수거를 집중 홍보해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도내 각 기관 및 학교에서는 매월 둘째주·넷째주 금요일을 폐휴대폰 수거의 날로 지정해 집중 수거하고, 우수한 참여 기관에 대해서는 연말에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키로 했다.
한편 폐휴대폰에는 납과 비소 등의 유해물질과 금·은·구리 등 재사용 가능한 유가품도 함유하고 있다. 이를 매입 또는 소각할 경우 토양 및 수질오염이 우려된다. 하지만 수거해 재처리할 경우 처리비용을 제외하고도 대당 1000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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