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스토리지업계가 육·해·공군이 200억원 규모로 진행 중인 ‘2009년 주전산기 교체사업’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지난해 비슷한 규모로 치러진 3군 주전산기 교체사업을 한국IBM(서버)과 한국EMC(스토리지)가 독식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3군이 올해 임차 기간이 만료되는 기존 서버·스토리지를 신규 장비로 교체하는 이번 사업에서 서버 부문은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육군) △한국IBM(해군) △한국HP(공군) 등이 고루 공급권을 확보했다.
한국썬으로서는 오라클로의 인수합병(M&A)으로 인한 고객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HP·IBM을 제치고 공급권을 잡아 향후 군을 포함한 공공사업에 힘을 받게 됐다. 한국HP도 지난해 3군 교체사업에서 경쟁사 한국IBM에 뒤졌던 부진을 만회했다.
스토리지 부문도 한국EMC가 육·공군 사업을 수주했지만 히타치 스토리지를 내세운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가장 규모가 큰 해군 사업을 따내 대등한 구도를 이뤘다.
한편 3군 가운데 육군이 조만간 2차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업계가 마지막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2차 사업은 1차의 네 배에 달하는 9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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