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이숍의 9월 역습이 시작됐다.
홈쇼핑 업계의 인터넷 부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업체들의 추격에 소극적인 대응을 해왔던 GS이숍이 9월을 기점으로 완전히 변했다. GS홈쇼핑은 이달부터 인터넷과 TV 부문의 통합 마케팅을 통해 4분기까지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7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GS이숍의 3분기 거래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44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동안 GS이숍은 경쟁 업체들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인해 매출 하락세를 겪어왔다. CJ몰·H몰·롯데아이몰 등 경쟁 사이트가 쿠폰 발행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GS이숍만은 쿠폰 발행을 오히려 축소하는 등 내실경영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경쟁 업체들이 모두 성장했지만, GS이숍만 전년 동기 대비 5.3% 역성장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위기 의식이 점점 고조되면서 이달들어 GS홈쇼핑은 전사 차원에서 인터넷 부문인 GS이숍을 밀고 있다. GS이숍에서 판매되던 제품을 TV 홈쇼핑과 연계,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강력한 마케팅 채널인 TV에서 GS이숍의 대표 상품을 출시 전 광고하고, 정규 판매 방송까지 진행하고 있다. 통합 마케팅 진행 후 TV방송 전후로 GS이숍을 접속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
GS이숍은 9월 한 달 500억원 이상의 거래금액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40% 증가한 수치다. GS이숍의 월 평균 거래규모는 370억원 수준으로 추석 특수를 감안해도 상당한 성과다.
3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GS이숍은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GS이숍 성장세보다 더 빠른 속도로 경쟁업체들이 추격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CJ몰과 H몰의 3분기 거래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133억원, 13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아이몰도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9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GS홈쇼핑 관계자는 “9월 들어 홈쇼핑 계열 종합쇼핑몰들의 ‘가을 대전’이 본격화되면서 경쟁업체들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한 노력들이 전사 차원에서 강구되고 있다”면서 “다만 역마진을 감수하는 등의 ‘출혈경쟁’은 지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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