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단지 4곳 "외국기업 모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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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외국인부품소재전용단지 조성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면서 해외 기업 유치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입주기업과 인근의 정책 지원기관간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한편 해외 현지 기업을 직접 방문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27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지식경제부와 경북도(구미시·포항시)·부산시·전북도(익산시) 등 지자체들은 공동으로 구미·포항·부산진해·익산 등 4개 외국인부품소재 전용공단 조성을 속속 마치고 외국인 기업유치에 본격 돌입했다. 향후 외국인부품소재전용공단이 외국인 투자유치 거점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진기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가장 먼저 경북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 25만5000㎡를 부품소재전용공단을 조성, 일본과 유럽지역의 부품소재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구미시는 또 최근 부지조성이 진행중인 5단지내 66만㎡를 추가로 부품소재단지로 지정받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곳에는 주로 일본 부품소재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14일 후쿠오카와의 산업교류전에 일본 부품소재기업 CEO들을 초청해 현지답사와 함께 부품소재공단조성계획을 홍보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포항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1단지내 33만㎡의 포항부품소재전용공단 조성사업을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곳에 630억여원을 투입해 철강과 신소재, 자동차 부품소재 해외기업을 집중 유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최근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을 설립해 부품소재전용공단과 연계해 기업들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내 남문·미음산업단지 43만㎡에 외국 부품소재기업의 조기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공동으로 최근 일본 큐슈지역을 방문,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일본 및 미국 기업과 투자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또한 경제자유구역 및 인근 지역 기업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중이다. 다음달에는 독일 등 유럽으로 기업 유치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지난해 12월에 착공한 익산외국인부품소재전용공단 330㎡ 부지를 오는 11월 완공할 계획이다. 일본 등으로부터 투자의향서를 제출받은 15개 기업이 조기에 입주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북도 투자유치담당자는 “외국인부품소재전용공단에 입주한 외국기업에는 국세는 5년, 지방세는 15년 감면되고 최고 100년간 부지가 무료임대되는 등 다른 산업단지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인센티브를 준다”라면서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과 연계해 글로벌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서 해외 투자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진기지라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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