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IPTV 비즈니스 거점으로 부각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뉴미디어콘텐츠 제작스튜디오와 GCDC 사업 개요

 대구가 IPTV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콘텐츠 비즈니스 산업의 거점으로 떠올랐다.

 22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원장 박광진)는 올해 안에 총 93억원의 사업비를 들인 ICT 파크내 뉴미디어콘텐츠제작스튜디오(이하 콘텐츠 스튜디오)와 글로벌 콘텐츠물류센터(GCDC)를 완공, 내년부터 본격적인 IPTV 콘텐츠 제작 및 국내·외 물류서비스를 시작한다.

 IPTV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 물류 및 제작 시설로써 국내 처음이다.

 GCDC는 미디어센터처럼 국내·외 콘텐츠를 모아 재편성한 뒤 해외로 송출한다. IDC가 일반 기업 전산실을 확장한 개념이라면 GCDC는 기본시설에 콘텐츠 전송과 관리시스템을 결합한 IPTV 및 영상 특화 시설인 셈이다.

 KT컨소시엄이 구축중인 GCDC는 국내 IPTV 운영 3사의 ‘헤드엔드(콘텐츠송출)’ 시설을 벤치마킹하고, 효율적인 인터넷망 기술인 ‘오버레이 멀티캐스팅 기술’을 접목했다.

 자체 방송을 송출하는 기존 운영사와 달리 국내 중소규모의 콘텐츠 비즈니스사업자 육성을 위한 지원시설로서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가간 콘텐츠 중계의 거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1000여㎡ 규모로 들어설 GCDC에는 지역은 물론 수도권의 중견 콘텐츠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IPTV관련 협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음으로써 관련 기업들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SK C&C가 계명대 본관 1층에 구축중인 콘텐츠스튜디오는 IPTV와 HD영상 등을 제작하는 곳으로 다양한 영상 포맷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IPTV망과 직접 연동되기는 국내 처음이다. 풀HD로 지역 최대 규모다. 이 스튜디오는 IPTV 영상과 방송, 제품 홍보물 제작은 물론, 중소규모의 패션쇼나 공연 등 다목적용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박광진 원장은 “애플 엡스토어의 성공에서도 알수 있듯 하드웨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필수”라며, “글로벌 콘텐츠 전쟁시대에 GCDC와 콘텐츠 스튜디오는 IPTV 기술과 결합해 콘텐츠 비즈니스의 핵심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사진설명: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ICT파크 내에 국내 최초로 IPTV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제작스튜디오와 GCDC를 구축 중이다. 사진은 GCDC구축과 같은 모습을 갖춘 서울 목동의 KT IDC와 향후 지역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홍보할 홍보부스 가상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