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시장 FMC으로 본격 공략..내년 턴어라운드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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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브로드밴드가 SK텔레콤과 협력, 기업 고객을 타깃으로 유무선통합(FMC)사업을 본격화한다.

 SK브로드밴드는 이를 통해 기존 FMC사업이 비용 절감에 초점이 맞춰진 것과 달리, 생산성 향상 등 고객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낼 계획이다.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은 22일 기업이미지(CI) 변경 1주념 간담회를 열어 SK텔레콤 등 SK그룹 계열사와 협력을 통한 FMC사업에 대대적으로 착수할 것이라며 이같이 소개했다.

 조 사장은 “SK브로드밴드는 SK그룹 관계사와 ‘얼라이언스’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 개인 고객에 역량을 집중했다면 향후 1년은 기업 고객에 주력할 것”이라며 FMC사업에 강력한 추진 의사를 시사했다.

 기업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FMC 사업전략과 관련, 조 사장은 예사롭지 않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 사장은 “FMC는 향후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SK텔레콤과 협력, 고객에게 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조 사장은 또 일부 고객과 FMC 구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혀 FMC사업 진척이 상당부문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조 사장은 “SK그룹 내 기업 시장 부문은 SK브로드밴드가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컨센서스를 이루고 있다”며 “SK그룹 관계사와 전방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SK브로드밴드는 또 SK텔레콤이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한 전용회선 영업권은 물론이고 SK네트웍스가 확보한 9만회선가량의 인터넷전화 가입자도 양수받을 예정으로 SK그룹 내 유선통신사업의 중추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브로드밴드의 턴어라운드와 관련, 성장성과 수익성 간 균형을 바탕으로 오는 2010년을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조 사장은 “앞으로 1년간 수익과 성장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정확한 흑자 전환 시점을 장담할 수 없지만 내년 이후에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 사장은 “최고경영자(CEO)로서 단기 수익을 무시할 수 없다”고 전제했지만 “SK브로드밴드는 후발사업자로서 중장기 경영전략을 추구하지 않고서는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해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조 사장은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로 초고속인터넷 순증 1위와 100Mbps 누적가입자 규모 1위, 인터넷전화 순증 1위 등을 손꼽았다.

 조 사장은 “SK브로드밴드가 이룬 객관적 지표 못지않게 고객 입장에서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고객가치 추구 방식을 바로 세웠다는 게 중요하다”며 “향후에도 고객 행복과 성장 중심의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사장은 “고객을 행복하게 하는 경쟁이라면 1위를 차지하려고 할 것”이라며 고객 행복 전략 설계와 고객 행복 실행력 제고, 고객 행복 역량 공유, 고객 행복 경쟁 주도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실천할 것임을 약속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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