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시장이 진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온라인게임은 많은 인원이 접속하여 함께 플레이를 즐기는 MMORPG(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가 주를 이뤘다면, 이제 게임 MMORPG에 커뮤니티가 결합하여 유저들간의 인적 네트워크와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SNG(Social Network Game)가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이미 해외에서는 페이스 북을 시작으로 페이스 북 내에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사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게임 개발업체인 Zinga 의 경우, 현재 30여종에 육박하는 게임을 페이스 북에 제공 중이다. 또 한게임은 ‘내 맘대로 Z9별’이라는 게임을 출시하기도 하였으며 넥슨 역시 생활형커뮤니티 게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내 굴지의 게임사 들을 시작으로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이 속속 등장함에 따라, SNG가 온라인 게임산업의 차세대 유망 수익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리니지나 월드오브 워크래프트와 같은 기존 온라인게임이 회원 정액제 게임이나 사냥과 전투에 이용되는 소모성, 프리미엄 아이템매출에 기대는 부분 유료화 모델로 나뉘어져 한정된 게임인구를 두고 나눠먹기식 경쟁이었다면 소셜 네트워크게임(SNG)은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익숙해진 여성층을 위시해 다양한 유저층을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SNG는 넓어진 유저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아이템 및 PPL등을 통해 별도의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어 새로운 시장개척이 절실한 게임사에겐 더없이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다가서고 있다.
이러한 SNG게임 중,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 바로 최근 모델지망자들이 대거 몰려든 얼짱 콘테스트를 개최한 ‘엔젤러브 온라인’이다. 지난 8월 초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시작으로 현재 2차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인 ‘엔젤러브 온라인’은 클로즈 베타 테스트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의 입 소문을 타고 순식간에 폭발적인 회원 가입률을 기록했다.
특히, ‘얼짱 콘테스트’와 ‘게임 내 소개팅’ 이벤트는 유저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참여가 이루어 지고 있어, 게임유저 뿐 아니라 게임 업계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엔젤러브 온라인의 ‘얼짱 콘테스트’는 400명에 가까운 유저가 응모했다.
또한, `엔젤러브 온라인`은 커뮤니티성을 강조하는 게임 특성으로 인해, 여성유저의 비율이 전체유저의 약 50%에 육박해 커뮤니티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호응과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연예 시뮬레이션 게임이 아닌 일반 MMORPG에서 이처럼 여성유저의 비율이 높은 것은 시장 확대와 더불어 ‘커뮤니티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 수요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게임 내 유저들의 커뮤니케이션 콘텐츠는 온라인게임에서의 필수요건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엔젤러브 온라인’의 경우처럼, 온라인게임이 사냥 일변도에서 벗어나 유저들의 커뮤니티와 젊은 남녀의 만남의 장으로 인식되는 등 커뮤니케이션을 향유하는 콘텐츠 공간으로 패러다임이 바뀜에 따라 SNG 게임은 앞으로 게임업계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온라인뉴스팀 / conten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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