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정부통합전산센터를 모델로 전국 233개 시·군·구별로 따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를 통합하는 지역통합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행정구역 개편과 맞물려 지역통합전산센터 구축 사업은 더욱 탄력이 불을 전망 이다. 특히 그동안 재정 투자의 후 순위로 밀렸던 자치정보화 프로젝 트도 모처럼 활기를 띨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2개 이상의 시 군·구 데이터센터를 통합해 운영하는 '지역통합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내년 전략 계획 수립을 위한 비즈니스프로세 스리엔지니어링 (BPR)/정보화전 략계획(ISP) 사업을 발주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업계는 자치단체 간 통합 규모에 따라 통합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비가 달라지지만 수십억원에서 많으면 100억원이 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구축 프로젝트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행안부는 BPR/ISP 결과가 나오면 시범 사업을 거쳐 성공모델 2~ 3개를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용석 행안부 유비쿼터스기획 과장은 “시범사업 이후 본사업은 자치단체 간 매칭펀드를 만들어 자 율적으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행정구역개편과마찬가지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통합전산센터는 전산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온라인 민원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중앙행정기관의 데이터센터를 통합한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출범하면서 월평균 장애시간이 2004년 67분에서 작년 말 기준으로 0.28분으로 줄어들고, 10~30% 에 불과하던 서버 사용률도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장지영 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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