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학술원상에 이한구·신성철·남홍길·조종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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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학술원(회장 김상주)은 17일 한승수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제54회 대한민국 학술원상 시상식을 거행하고 이한구 성균관대 교수(역사철학), 신성철 KAIST교수(자성체물리), 남홍길 포스텍 교수(식물생명과학), 조종수 서울대 교수(농생명공학) 등을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했다.

 신성철 KAIST교수는 국내 학자로는 처음으로 나노 자성체에 관한 연구를 시작해 나노자성박막의 자기물성 규명, 자구(magnetic domain) 이미지 측정 및 스핀 동력학 분야에서 많은 논문을 발표해 업적을 인정받았다. 남홍길 포스텍 교수는 애기장대(Arabidopsis thaliana)에서 낮의 길이 조절 유전자의 기능 매커니즘을 규명해 세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종수 서울대 교수는 유전자 치료를 위한 유전자 전달체에 관한 연구로 농생명공학 분야에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받아 이번에 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한구 성균관대 교수는 독단론과 상대주의를 넘어선 ‘제 3의 길’의 가능성에 대한 역사학의 철학적 논쟁에 천착한 ‘역사학의 철학’을 집필한 점이 수상배경으로 작용했다.

 대한민국 학술원상은 지난 1955년 이래 매년 학술연구 또는 저작이 매우 우수해 우리나라 학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학자에게 수여해 왔으며 총 204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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