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테크노파크(CTP)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7일 충남TP 2층 강당에서 충남권 지역산업발전을 위한 공동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충남의 전략산업인 전자정보기기, 첨단문화, 자동차 분야와 관련해 ETRI가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IT 융합 응용기술을 소개했다.
ETRI 신소자소재연구부 황치선 팀장은 투명전자소자기술 주제발표를 통해 “투명 전자소자는 신성장동력인 투명 디스플레이와 투명 스마트창의 기술개발 시연으로 신산업, 신서비스 창출이 기대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특히 기존의 실리콘(Si) 소자를 대체하면서 전기전자,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고, 제약이 없는 공간 임베디드로 사회적 문화적 패러다임 변화가 크다”고 소개했다.
황 팀장은 이어 “투명 전자소자는 플라스틱 기반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및 플렉서블 전자소자가 실현됨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실제 ETRI에서는 지난해 말 기준 54건의 핵심 원천기술의 국내외 특허 출원, 10건의 우수국제학회 초청 발표, 3건의 국제학회 우수 논문상 수상, 기술이전 3건 등 투명 전자소자 분야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ETRI 연구진이 개발한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기술에 관한 발표도 이어졌다.
ETRI 융합부품소재연구부문 강만구 팀장은 “오는 2050년 에너지 소비가 현재(11테라와트) 보다 두 배 이상인 28테라와트(TW)에 달할 것을 감안할 때 태양광 발전이 지구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라며 “태양광 발전 분야 중 하나인 연료감응 태양전지의 경우 실리콘 등 반도체 박막 태양전지에 비해 소재가격 및 제조공정 비용이 저렴해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영상콘텐츠연구부 정일권 팀장은 실제 동물 수준의 외형과 동작을 영상으로 만들어내는 디지털 크리처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의 고품질 CG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고 소개했고, ETRI 광무선융합부품연구부 김해천 팀장은 지능형 자동차 멀티센서 기술이 앞으로 20년 동안 고용 2만6861명 및 부가가치 15억달러의 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IT융복합 신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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