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타폰` 글로벌 `스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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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보급형 풀터치폰 ‘스타(S5230)’의 글로벌 히트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180유로(약 32만원) 가격대의 엔트리 프리미엄 제품으로 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삼성 휴대폰 점유율 확대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지난 5월 출시한 스타의 글로벌 판매가 600만대를 돌파했으며, 11월께 1000만대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삼성 휴대폰 사상 최단 기록이다.

 실제 대만의 경우 현지 2위 휴대폰 유통업체와 전략 제휴 및 전국 프로모션을 통해 삼성 휴대폰이 사상 처음으로 20% 점유율을 돌파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현지에서 전통적인 강세를 보이던 소니에릭슨·노키아 등을 제치고 인기 휴대폰 1위 자리를 5주 연속 지키고 있다. 특히 2, 3위를 기록한 소니에릭슨 ‘C510’, 노키아 ‘5800 익스프레스 뮤직’을 판매량에서 두 배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목 삼성전자 대만법인장은 “스타의 글로벌 히트로 삼성 휴대폰을 보는 현지 소비자와 유통업체들의 시선이 크게 달라졌다”며 “현지 업체들이 후속 모델 ‘코비’를 서로 유통하겠다고 나설 정도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의 인기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스타는 프랑스·영국·네덜란드·이탈리아·벨기에 등 유럽 5개국에서도 휴대폰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은 물론 중·저가 등 전 제품군과 모든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삼성의 글로벌 플레이어 전략이 효과적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중국 후이저우 등의 삼성 휴대폰 공장에서는 스타 생산 물량을 늘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삼성 협력업체 관계자는 “스타에 들어가는 부품 공급 물량을 두 배 이상 늘려달라는 요청에 눈코뜰새 없이 생산라인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타이베이(대만)=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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