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전선 회장 "2014년 중국 전선시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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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열 LS전선 회장이 5년 내 중국 전선 시장 1위 달성 의지를 공식 천명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구 회장은 16일 상하이에서 이광우 LS사장·손종호 LS전선 사장·김선국 홍치전기 신임 사장 내정자, 김상의 중국 판매법인(LSIC) 법인장 등과 함께 가진 전략 미팅에서 “LS전선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접목해 중국 시장에서 2014년 1위로 도약하겠다”며 사업 구상을 밝혔다.

 구 회장이 대외 모임에서 2014년 중국 시장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 메이저 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적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중국 전선 시장 1위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S전선은 현재 중국에서 3500억원의 매출을 달성, 중국 전선 업체 500여곳 중 매출 50위권에 있다. 중국 전선시장 1위 기업은 매출 1조8000억원 규모다.

 격차가 큼에도 불구하고 구 회장이 이러한 자신감을 피력한 것은 중국 시장에서 종합전선 회사의 위상을 갖췄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2004년 LS전선 CEO로 취임한 이래 2005년 우시산업단지 건설, 2006년 LSIC 설립, 2008년 미국 SPSX 인수에 따른 중국 내 SPSX 공장 확보 등을 추진했으며 특히 이달 초 중국 홍치전기를 인수했다.

 LS전선은 2014년 중국에서 홍치전기 매출 1조원, 중국 현지 생산법인 매출 1조원을 합쳐 중국 전선 시장에서 총 2조원을 달성해 1위 반열에 오른다는 전략이다. 홍치전기의 설비와 인프라를 보완, 전력케이블 및 산업용 특수케이블, 기기케이블 시장을 집중 공략해 중국 내 메이저 종합 전선회사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구자열 회장은 14·15일 양일간 중국 홍치전기의 공장이 있는 후베이성 이창시를 방문, 궈유밍(郭有明) 당서기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구자열 회장은 홍치 전기 사업장을 둘러보고 “사업의 성패는 사람에 달려 있다.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홍치전기의 성장과 비전 달성의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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