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 강자들 현금 잔고에 격차

미국 애플사를 비롯해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현금 보유액에서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IT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 아이폰 신화를 지속하고 있는 애플은 지난 6월 기준 현금 보유액이 311억 달러 규모(주당 34달러)로 주요 IT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스마트폰인 아이폰과 아이팟, 맥북 노트북, 맥북 데스크톱 등 전체 제품 라인에 걸쳐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며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애플에 대적할 만한 업체는 시스코시스템스로 현금 보유액이 29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10억 달러로 뒤를 잇고 있고 세계 최대의 검색 엔진인 구글이 140억 달러, 휴렛패커드(HP)가 120억 달러 등으로 파악됐다.

최근 선마이크로시스템스를 인수키로 결정한 소프트웨어 업계의 강자 오라클은 11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델 컴퓨터는 현금 보유액이 90억 달러 가량으로 나타났다. 포천지는 “애플의 경우 최근 가격 인하 정책 등으로 마진율이 다소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애플 제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호의적이어서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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