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능형 로봇 산업 1번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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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대전지역 로봇 관련 산업 및 R&D 기관 현황

 대전이 지능형 로봇의 허브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전국 300여 로봇관련 기업 중 무려 80여개가 대전에 운집한 것을 기반으로 도약을 준비중이다.

 지능형 로봇은 기존 로봇과 달리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로봇이다. 정부가 최근 지능형 로봇산업의 발전을 위해 ‘제1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안)’을 확정하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정부는 지능형 로봇이 자동차, PC 이후 21세기 대표적인 엔드유저 제품으로 국민 소득 4만달러 시대를 선도할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다.

 대전시는 대전테크노파크 지능로봇산업화센터를 주축으로 정부가 지향한 지능형 로봇 분야 중에 서비스·국방 로봇을 특화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대전 지역은 이미 로봇의 핵심 기술을 축적한 국내 최고의 지능형 로봇연구 집적지로 기반을 다져왔다. 20여개의 정부출연연 및 대기업 부설 연구기관, 10개의 대학, 80여개의 로봇 관련 기업이 유기적인 생태계를 구성, 국내 지능형 로봇 산업 1번지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전문 서비스·국방 로봇 집적지= 대전지역 지능형 로봇 기업 중 완제품 기업체 수는 총 13개며, 나머지는 제조업용 로봇(11개)과 SW 및 콘텐츠 관련 기업(33개)들로 구성돼 있다. 국방·항공 등 전문 서비스 로봇기업(7개)과 교육 관련 개인서비스 로봇 기업(5개)이 완제품 기업군에 속한다.

 도담시스템즈, 유콘시스템, 아이엠테크놀로지 등이 국방 등 전문 서비스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도담시스템즈는 무인경계감시로봇 개발 전문 업체로, 연간 200억원대의 안정적인 매출액을 올렸다. 유콘시스템 역시 국내 뿐만 아니라 중동 등에서 인정받는 무인항공기 전문 업체로 성장한다. 케이엠씨로보틱스, 로보렉스, 씨엔로봇 등은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기소닉, 커미조아, FM 전자 등이 로봇용 부품 연구개발 및 생산에 몰두하고 있다.

 ◇지능형 로봇 R&D 인프라도 최고=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방과학연구소 등 국책연구기관과 대기업 연구소 및 대학 등 40여개 로봇 연구실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활동이 활발하다.

 ETRI는 네트워크 로봇과 무인수송로봇, 휴먼로봇인터페이스(HRI)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국방용 로봇,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로봇용 요소 부품 및 기술 분야에서, 삼성중공업연구소는 조선용 로봇 분야에서 각각 R&D 활동을 전개한다. KAIST 휴머노이드연구센터, 인간로봇상호작용연구센터, 충남대, 한밭대, 한국폴리텍Ⅳ 대학 등에서도 다양한 로봇 연구과제를 통한 기술 개발을 진행중이다.

 ◇대전TP 로봇센터, 전후방 지원 역할 ‘톡톡’=대전테크노파크(원장 이진옥) 지능로봇산업화센터는 지능형 로봇 산업 육성에 필요한 특화·공용장비 57종 71대를 구축, 지역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장비를 지원한다. 최근에는 기업 지원 뿐만 아니라 산학연관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 지원 사업을 강화했다. 국방 로봇 휴먼 인터페이스 교류회, 지능형 도슨트 로봇 연구 네트워크, 첨단 의료 서비스 로봇 연구회, 무인수송체, 상호간 서비스 로봇, 국제 문화 로봇 협의회 등 8개 네트워크를 구축해 상호 정보 교환 및 인적 네트워크 교류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국방 로봇 활성화를 위해 육군 교육사령부와 공동으로 ‘첨단 민간 기술 군 활용을 위한 세미나 및 전시회’를 개최, 민·군간 가교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상철 지능로봇산업화센터장은 “기업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혁신적인 네트워크를 확립해 대전을 로봇 기업 매출액 1위의 도시, 스타기업 1위의 도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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