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벌루션(LTE)서비스의 첫 단말기는 국산이 될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내 LTE 시범 서비스와 내년 상용 서비스를 준비 중인 버라이즌이 진행하는 단말 테스트에 세계 1위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가 빠진 반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만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세계 첫 LTE 상용 단말기는 한국 업체의 차지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LG전자가 미국 FCC의 LTE 단말 인증을 최초로 받는 등 버라이즌과 LTE 단말기 부문에서 협력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최근 버라이즌에 데이터카드를 공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경쟁사인 노키아는 테스트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노키아가 불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국 업체들이 주도권을 쥐게 됐다. 모바일 와이맥스는 물론이고 LTE 시장에서도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발 빠르게 대응, 4세대 휴대폰 시장에서 영향력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정현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무선통신연구부장은 “휴대폰 업체들이 LTE 모뎀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퀄컴·ST에릭슨 등 전문 칩 업체들과의 협상 과정에서 구매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삼성과 LG가 LTE 표준화 모임인 3GPP에 적극 참여하고 실제로 상용화 단말 부문에도 앞선 것으로 평가돼 4세대 통신 기술 자립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업계 최초로 LTE와 CDMA 망 간 핸드오버를 시연했으며, 삼성전자는 이달 초 다운로드 100Mbps 속도의 LTE 상용 모뎀 기술을 공개했다. 노키아도 지난 7일 자체 LTE 모뎀을 공개했지만 세부적인 규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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