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인기를 등에 업고 정전식 터치스크린 시장이 팽창을 거듭하고 있다.
9일 EE타임스는 최근 패널에 정전기를 흘려 손에 접촉할 때의 정전용량 변화를 인식하는 ‘정전용량방식(capacitve 이하 정전식) 터치 기술’이 기존 저항식(resistive)을 밀어내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정전식 터치스크린 시장에서는 아트멜·싸이프레스세미컨덕터·시냅틱스·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IDT 등이 경쟁하고 있다.
싸이프레스세미컨덕터는 지난주 TMA300이라 명명된 트루터치터치스크린 컨트롤러 신제품을 발표했다. 아트멜도 이번주 새로운 맥스터치 정전식 터치스크린 솔루션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외신이 보도했다.
존 캐리 아트멜 터치제품마케팅 이사는 “무제한 터치가 가능한 맥스터치 제품은 업계 최대 노드수(224개)와 최저 전력(동작 당 4밀리와트), 즉각적 반응(250㎐) 등을 모두 갖췄다”고 설명했다.
정전용량 방식 제품을 공급하는 업계는 이 방식이 기존 저항식에 비해 견고하고 습기에도 매우 강하다고 강조했다. 손으로 조작해 스타일러스펜이 필요없고 멀티 터치가 가능한데다 동작 인식 영역도 더 넓다. 또 투명도도 기존 저항식이 80%인데 비해 정전식은 90%라고 소개했다.
드와니 비어스 싸이프레스 UI사업부 부사장은 “저항식 터치스크린 휴대폰의 절반 이상이 내년까지 정전식으로 바뀔 것”이라며 “이미 한국의 선두 업체들은 정전식으로 선회했다”고 말했다.
애플 아이폰이 처음으로 정전용량식 터치스크린 기술을 채택한 이래 림(RIM)의 블랙베리, 팜이 프리, LG전자 초콜릿, 삼성전자 울트라터치, HTC 히어로 등이 줄줄이 이 기술을 선택했다.
정전용량 방식의 기술 발전과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의 진화로 ‘멀티 터치’기술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조사업체인 데이터빈스에 따르면 싸이프레스의 트루터치 기술은 최대 10개의 입력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의 엠터치 솔루션과 IDT의 퓨어터치는 각각 16개와 15개의 입력을 동시에 받아들인다.
아트멜의 맥스터치 기술은 이론적으로는 무제한 터치가 가능하다. 첫 제품인 mXT224의 경우 4.5인치 스크린 위에 10개의 손가락을 동시에 올려놓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는 것.
외신은 정전식 터치스크린의 기존 한계로 인식돼온 손톱이나 스타일러스 펜 등을 인식하지 못하는 데 따른 불편도 해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트멜의 최신 솔루션은 손톱이나 스타일러스를 지원함으로써 동종 업계에서 가장 막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또 아트멜이 mXT224에서 새로 도입한 아키텍쳐는 얼굴에 터치스크린이 닿는 등 의도하지 않는 행동에 의한 전력 소모량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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