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임베디드컨퍼런스 `그린 임베디드` 가능성 확인

Photo Image
10일 열린 대구임베디드 컨퍼런스 행사 모습.

 지난 9일과 10일 이틀동안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대구국제임베디드콘퍼런스(DEC 2009)’는 그린과 의료분야에 임베디드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임베디드산업을 대구경북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해야한다는 당위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주관해 ‘생활 속의 그린 임베디드(Green Embedded)’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신종 플루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1500여명의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그린과 의료, 지능형 로봇, 모바일 오픈마켓 등 4개 트랙으로 나눠 진행된 메인 콘퍼런스에서는 임베디드 기술이 정보통신과 가전에서 그린과 의료, 로봇 등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는 기술적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지역 IT기업인들로 북적였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는 최근 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 유치에 맞춰 임베디드기술이 의료분야에 어떻게 접목할지를 고민하고 임베디드 테스트베드, 공개SW와 임베디드간 전략적 연계, 임베디드SW 관련 세계적 기업 유치 등 임베디드 산업육성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경부 이상진 소프트웨어진흥과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임베디드 산업이 대구가 임베디드산업의 전략적 허브가 될 필요가 있다”며 “대구시와 DIP가 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한 고민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동균 부시장은 “임베디드콘퍼런스를 계기로 대구에 임베디드산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대구시도 관련 산업과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의 부대행사로 열린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DIP 입주기업인 이지스가 일본의 씨그립사와 만나 3D엔진을 수출하기로 하는 협의를 진행했다. 위니텍도 말레이시아의 FSBM사와 만나 통합방재시스템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나눴으며, 휴원도 미국 스프린트사와 만나 자사의 그래픽엔진을 공급하는 상담을 가졌다. 그외 뉴질랜드의 유니서비시스도 이번에 지역 온라인콘텐츠기업인 시드모바일, 디지엔터테인먼트와 만나 콘텐츠 공급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광진 DIP 원장은 “올해 행사는 지역이 그린 임베디드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보였다는데서 의미를 둔다”며 “내년에도 생활 곳곳에 숨어있는 다양한 임베디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