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9월 둘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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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경영의 지혜

 박승복 지음, 청림출판 펴냄.

 63년 최장수 브랜드 샘표를 일군 88세 박승복 회장의 일과 인생 이야기. 포천이 선정한 500대 기업의 평균 수명도 40년밖에 되지 않는 가운데 한국의 식품 전문 브랜드가 이처럼 오래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은행원 생활 25년, 공직 생활 10년, 그리고 30여년간 샘표를 경영하면서 박 회장이 쌓아온 삶의 지혜를 차곡차곡 옮겨 놓았다. 스스로 당당하면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다, 천천히 제대로 하면 흔들리지 않고 오래간다, 혼자 앞서 가기보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가라 등 인생과 기업을 경영하는 데 필요한 원칙들을 총 5개의 장으로 나눠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위기에 대처하는 노하우도 담겼다. 1985년 무허가 업체들이 가짜 유해 간장을 시중에 유통시키면서 시작된 사회적 파장에, TV 광고에 직접 나가 자사 제품의 안전함을 알렸던 정면 승부의 성공담은 읽는 이들에게 큰 시사점을 안겨준다.

 “사람도 기업도 똑바로, 제대로 하면 오래간다”는 박 회장. 미수(米壽)의 나이, 장을 담그듯 오랜 세월을 통해 묻어나온 삶과 경영의 지혜에 읽는 이들은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1만3000원.

 ◇나는 긍정의 파이터다

 이희성 지음, 길벗 펴냄. 

 모두들 세상이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고 한탄한다. 88만원 세대, 사오정, 이태백이란 말이 유행할 정도로 현실은 암울하다.

 저자 이희성은 아무리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일어설 용기만 있다면 쓰러지는 건 두려운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권투에 미쳐 고등학교 3학년 때 프로복싱 신인왕에 올랐지만 지독한 훈련으로 얻은 허리와 무릎 통증으로 권투를 포기했다. 자포자기한 채 술로 세월을 보내다 알콜중독자가 되고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 10년간의 방황을 끝내고 그는 오로지 자신의 노력과 의지만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국내 1호 ‘컨디션 트레이너’로서 현재 KBS·청와대·삼성 등에서 억대 연봉의 특급 강사가 되기까지 그의 삶과 이것을 가능케 한 비결을 소개한다. 저자는 부끄러운 자신의 과거를 모두 공개했다고 고백하며 자신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고 새출발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선사하기를 희망했다.

 부록으로 제공되는 ‘긍정의 기운을 만드는 5분 운동법’ CD는 하루 5분만 따라하면 긍정의 기운을 만들어주는 저자만의 운동법을 생생히 수록했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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