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지상파 방송 BBC가 한국 내 프로그램 판매를 대폭 늘인다. 이와 함께 한국과의 드라마, 다큐멘터리 공동 제작도 추진한다.
BBC 월드와이드는 8일 IPTV, 디지털 케이블TV 등 한국 뉴디지털 미디어에 BBC 프로그램 판매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BC는 1995년 영국 지상파 방송국 BBC가 프로그램 판매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로 드라마, 코미디 등 5만시간 이상의 영상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오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2009에 참석키 위해 내한한 조이스 양(Joyce Yeung) BBC 월드와이드 아시아 세일즈·배급 부문 수석 부사장은 “한국은 BBC에 아주 중요한 시장이며 지상파 및 다양한 채널에 BBC 콘텐 츠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특히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케이블TV 등 뉴미디어가 주요 거래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방송국와의 콘텐츠 공동 제작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구체적인 이야기는 향후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BBC 월드와이드는 케이블TV, 위성방송 등에 프로그램 공급을 늘일 방침이다. 특히 자연 다큐멘터리 뿐만 인기 드라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BBC월드와이드는 지난해 7월부터 닥터후(Doctor Who), 로빈 후드(Robin Hood) 등 각종 드라마를 한국 시장에 선보여 왔다. 물론 KBS, EBS 등 지상파 방송과의 공조도 계속할 계획이다. 이밖에 BBC월드와이드는 국내 프로그램 포맷 라이선싱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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