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조업을 재개한 쌍용차가 300여대의 완성차를 생산, 평년 생산성을 회복했다.
8일 쌍용자동차 측에 따르면 지난달 2000여대의 차량을 생산한 쌍용차는 이달 5000여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파업에 들입하기 이전 생산량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주간 8시간과 잔업 3시간을 통해 하루 300대의 차량의 생산하고 있다”며 “C200 신차 생산을 위해 공사 중인 라인을 제외하곤 95% 이상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를 진행 중인 신차 생산라인은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도 나섰다. 쌍용차는 ‘한가위 고객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참여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 제공 이벤트를 실시키로 했다.
한편 쌍용차 노동조합은 8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실시한 투표에서 참가자 73.1%의 찬성으로 민주노총 탈퇴를 결정했다.
하지만 노조 집행부와 민주노총 등이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무효 소송을 제기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투표는 쌍용차 평택공장과 창원공장, 서울·대전·광주·부산 등 4개 AS지회에서 이날 낮 12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동시에 실시됐다.
투표에는 재적 조합원 3508명의 75.3%인 2642명이 참여해 이 중 73.1%인 1931명이 탈퇴에 찬성했다. 반대한 조합원은 투표자의 9.9%인 264명에 불과했다.
민노총 탈퇴안이 가결됨에 따라 1995년 민주노총에 가입한 쌍용차 노조는 14년만에 상급단체 없이 기업노조로 전환되며, 국내 완성차 업계로는 처음으로 독립노조의 길을 걷게 될 전망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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