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180억원 규모의 한일 합작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진다. 풀 3차원(D)으로 만들 ‘폴, 엄마가 간다(가제)’의 연출을 ‘은하철도 999’로 유명한 일본의 린 다로 감독이 맡는다.
‘제2회 대한민국 콘텐츠페어’ 참석 차 방한한 린 다로 감독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2013년 완성 예정인 ‘폴, 엄마가 간다’는 ‘클래식’ ‘올드보이’를 제작한 지영준 프로듀서가 기획한 작품이다. 우리나라가 기획하고 일본의 거장 감독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제작비는 한국과 일본·싱가포르가 각각 분담한다. 린 다로 감독의 명성과 탄탄한 기획으로 이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폴, 엄마가 간다’는 동양 신화를 주 소재로 해리포터·반지의 제왕과 차별화하는 아시아형 판타지를 추구할 예정이다. 작품을 완성할 4년 뒤의 시장 변화를 고려해 풀 3D로 제작해 입체 상영도 가능할 전망이다. 기획단계부터 원소스 멀티유스(OSMU)를 염두에 두고 소설·만화·게임 등의 콘텐츠 제작도 동시에 진행한다. 소설은 영어·일본어·프랑스어·중국어로 번역·발표되며 주요 캐릭터가 완성되는 즉시 모바일용 콘텐츠와 캐릭터 상품 개발도 착수한다.
린 다로 감독은 “3D 애니메이션은 미국의 픽사가 중심이나 언제까지 픽사만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할리우드를 깜짝 놀라게 할 작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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