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테라, 印尼 신도시 케이블망에 한국기술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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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강준 필테라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은 수리아 수토토 야쿠버스 찌프트라 이사(〃 세번째)와 인도네시아 신도시 케이블TV 및 인터넷망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국내 혁신형 중소기업이 인도네시아 신도시 케이블TV 및 인터넷망 구축과 서비스를 담당하게 됐다.

 케이블네트워크 및 인터넷 솔루션업체인 필테라(대표 신강준)는 최근 인도네시아 주택개발공사인 찌프트라(CIPUTRA)와 2대 도시인 수라바야 지역에 들어서는 ‘찌프트라 랜드’ 1만 가구의 케이블망을 이용한 TV와 인터넷사업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찌프트라는 한국토지공사와 유사한 곳으로 찌프트라 랜드와 같은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필테라는 이번 사업에서 전화망을 이용하는 현지 통신사와 경쟁해 사업을 수주했다. 필테라는 100Mbps급의 초고속인터넷(C-LAN)을 사용할 수 있는 망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구축 비용으로 40억원 안팎이 소요될 예정이다.

 계약은 가구당 TV사용료를 월 기준으로 16만루피아(약 2만원), 인터넷은 11만루피아(약 1만4000원)를 받는 조건이다. 회사는 연간 30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필테라는 찌프트라와 10년간 계약했으며 이후 연장도 가능하다.

 필테라는 이에 앞서 2006년부터 인도네시아 호텔과 아파트에서 케이블 및 인터넷망 구축사업을 전개했다. 찌프트라는 이번 수라바야 지역 이외에 25개 유사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강준 필테라 사장은 “자체 동축 케이블을 이용한 초고속 TV와 인터넷 기술을 높이 평가 받아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찌프트라의 여러 사업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필테라는 현재 인도네시아 이외에 영국(런던)과 필리핀에 지사를 갖고 있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말레이시아·태국·캄보디아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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