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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과 웹정치분석 등 최첨단분야의 해외 석학들이 영남대학교 강단에 선다.
영남대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추진 중인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사업으로 올 2학기에 기계공학부와 언론정보학과에 4명의 석학을 초청했다.
언론정보학과에서는 정치커뮤니케이션과 인터넷이라는 강의를 개설한 인터넷 비교정치 전문가 버기어 네덜란드의 라드바우드 대학 교수가 먼저 강단에 섰다.현재 유럽의 뉴미디어와 선거의 상관관계를 비교분석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버기어 교수는 오는 2012년까지 영남대의 WCU 웹보메트릭스사업단에 소속돼 ‘e리서치를 활용한 인터넷 정치 및 선거과정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캐나다 라이어슨대학 인포스케이프 연구소(Inforscape Research Lab)의 엘머 교수는 이달 중 입국해 학부 3, 4학년을 대상으로 강의한다. 엘머 교수는 뉴미디어와 정치, 웹2.0방법론 분야의 권위자다.
기계공학부에서는 미국 올드도미니언대학의 차엔 교수와 인도국립기술원의 석좌교수자 세계 나노기술분야 5대 석학으로 손꼽히는 선 샤르마 교수가 강연을 맡는다. 치엔 교수는 이번 해외석학 가운데 최연소자(39세)로 나노입자와 마이크로유체 및 센서분야에서 지난해만 9편의 SCI논문을 발표할 정도로 연구력이 있는 교수다. 샤르마 교수는 최근 5년간 해당 분야 최고 권위의 SCI급 저널에 70여편의 논문을 집필한 인물로 나노패터닝(Nano-patterning)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주상우 WCU나노사업단장은 “1년에 1학기씩 영남대에서 강의를 맡고 연구에 참여하지만 이들의 왕성한 연구력과 수준높은 강의가 영남대뿐만 아니라 국내 다른 대학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는 지난 4월 WCU사업에 2개 과제가 선정됨에 따라 향후 5년간 총 7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