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제임베디드 컨퍼런스]그린임베디드 기술, 여기에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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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임베디드 시스템 총생산액은 118조원이며 이 가운데 임베디드 SW 생산액은 9조원대에 이른다.

 임베디드 SW는 정보통신과 정보가전 분야가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지만 향후 자동차와 군수용, 의료, 선박, 산업제어 분야로 적용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려 본다면 전 세계 임베디드 시스템 생산액은 1조6000달러며, SW 생산액도 1600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임베디드 기술이 접목될 수 있는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임베디드 SW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올해 100억원을 투입해 임베디드 SW융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자동차와 의료, 에너지 등 시장성이 높고, 수입대체효과가 큰 산업을 대상으로 과제당 5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에는 임베디드 SW 기술개발과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645억원을 투입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주력제조업과 임베디드 SW산업의 융합을 위해 대규모 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에 400억원을 쏟아붓는다. 아울러 국산 임베디드 SW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산업별 임베디드 SW 기술의 신뢰성 검증 방법론과 인증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임베디드 산업과 관련된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정책들이 잇따른 가운데 국내 유일의 임베디드 콘퍼런스가 오늘 대구에서 개막한다.

 10일까지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리는 대구 국제 임베디드 콘퍼런스(DEC 2009) 주제는 ‘생활 속의 그린 임베디드’다. 지난 2003년에 시작해 올해로 7회째 열리는 DEC의 올해 화두는 ‘그린’. 임베디드 기술이 정보통신과 가전을 거쳐 에너지분야로 빠르게 확산되는 시점이어서 이 행사에 거는 기대도 크다.

 DEC는 차세대 임베디드 트렌드 및 기술동향을 소개하는 메인 행사인 콘퍼런스와 전시회 및 각종 부대행사로 구성됐다. 하루 동안 열리는 콘퍼런스는 그린과 의료, 지능형 로봇, 모바일 오픈마켓 등 네 가지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날 오전에 짐 잼린 리눅스 파운데이션 대표가 ‘오픈소스진영의 임베디드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지경부에서 그린임베디드산업의 동향과 발전 방향, 녹색성장과 임베디드산업 육성 및 지원방안을 소개한다. 오후에는 그린과 의료, 지능형 로봇, 모바일 오픈마켓 관련 산업계 CEO 및 전문가들이 참석, 관련 분야 임베디드 기술의 적용 사례를 상세히 소개한다.

 그린 분야는 마사키 이토 히타치그룹 부사장이 ‘히타치 그룹의 그린IT 구현 전략’을 발표한다. 이경 THN 상무가 ‘지능형 자동차부품 개발 사례’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의료 분야는 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가 ‘u헬스케어를 위한 의료 SW 개발 동향’에 대해, 이선주 인피니트테크놀로지 사장이 ‘3D 의료영상처리시스템 산업과 임베디드’에 대해 발표한다.

 오후에 열리는 모바일 오픈마켓에서는 김성철 KT 상무가 ‘모바일 오픈마켓’을, 박성서 소셜&모바일 대표가 ‘안드로이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동향’을 소개한다. 지역 임베디드 관련 기업들이 앞으로 목표를 어디에 두고 개발할지 방향성을 제시하는 콘퍼런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콘퍼런스 발표 주제와 연관된 임베디드시스템 적용 제품은 9일, 10일 이틀간 인터불고호텔 행사장 2층 컨벤션홀 로비에서 만날 수 있다. 영진모빌스와 맨엔텔, 미도정보기술, 아이디팩트글로벌 등 10여개 기업이 자사의 주력제품을 선보인다.

 그 외 비즈니스상담회에는 미국 다국적기업인 스프린트를 비롯해 6개국 20여 명의 바이어들이 참가해 지역 기업과 마케팅 상담을 벌인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임베디드 공모전에서는 지난달 초 임베디드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우수 작품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에 세영정보통신(대표 이세영)을 비롯, 우수상에 에스엠에스(대표 박영삼), 아이디정보시스템(대표 박기열), 한울네오텍(대표 김상국) 4개 기업을 선정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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