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내수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회장 류흥목)가 최근 내놓은 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공작기계 내수수주는 총 894억원으로 10개월 만에 최고 실적을 올렸다. 특히 여름철 비수기에도 전월보다 소폭 증가세를 유지하여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자동차를 비롯한 공작기계 수요업종의 경기가 하반기부터 본격 회복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협회측은 자동차, 일반기계, 전기전자의 공작기계 수요는 늘어났지만 조선, 금속제품, 정밀기계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작기계 수출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7월 공작기계 수출실적은 88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작년대비 절반 수준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박희철 공작기계협회 이사는 “미국과 유럽의 공작기계수요가 계속 저조해 수출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공작기계 국산화를 집중 추진해 수출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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